3월 16일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가 도쿄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한 후 자리를 옮겨 돈까스와 오므라이스로 식사를 한다는 기사가 화제입니다. 보통은 양국정상이 만찬을 하기 마련인데, 유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다는 게 이채롭습니다.
이 식당은 일본에서는 매우 유명한 돈까스의 성지인 "긴자 렌가테이"라고 하는 식당입니다. 사실 이곳은 7년 전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일본 돈까스 맛집으로 백종원 씨가 방문했던 곳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었는데요. 오늘은 이 식당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도쿄여행을 즐기시기에 앞서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알고 계시면 즐거운 여행계획을 세우시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쿄의 고급스러운 긴자 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긴자 렌가테이는 무려 128년의 역사를 지닌 전설적인 레스토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최고 인기 메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바로 돈까스(돈가츠)입니다. 바삭하고 육즙이 풍부한 돈까스, 군침이 도는 소스,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 긴자 렌가테이는 정통 일식돈까스를 즐기고 싶은 분이시라면 꼭 방문해야 될 곳입니다. (물론 오므라이스도 엄청난 인기 메뉴입니다.)
긴자 렌가테이의 역사
긴자 렌가테이는 1895년 일본 서부의 조슈가문 출신의 사무라이였던 시마다 이치고로가 설립한 가게입니다. 사무라이가 설립한 돈까스집이라니 참 이채로운 시작인데요. 시마다는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레시피들을 테스트했고, 결국에는 빵가루를 입혀 튀긴 돈까스를 완성했습니다. 가게를 열고 맛있고 저렴한 식사를 찾는 현지인들에게 빠르게 인기를 얻어 지금의 긴자 렌가테이가 있게 된 것입니다.
20세기 초, 긴자 렌가테이는 그 이름이 일본 전역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식당의 인기가 치솟고, 작가, 예술가, 지식인 등 도쿄의 문화 엘리트들이 즐게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긴자 렌가테이는 일본 고전영화인 "탐포포"의 촬영 장소로도 사용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긴자 렌가테이는 시마다 이치고로의 후손이 운영하는 가족 소유의 사업체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년에 걸친 확장으로 현재는 넓은 식사공간, 다양한 주류, 그리고 돈까스, 오므라이스, 일본특선요리를 폭넓게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부심 높은 정통 돈까스에 대한 프라이드가 음식에서도 느껴집니다.
긴자 렌가테이 돈까스
긴자 렌가테이의 돈까스는 두껍고 육즙이 풍부한 돈까스에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튀겨서, 소스, 겨자, 채 썬 양배추 등을 곁들여 먹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셰프들은 돼지를 정성껏 키우는 현지 농장에서 공급받는 특등급의 돼지고기만을 사용합니다. 그런 다음 돼지고기를 직접 자르고 적당한 두께로 두드려서 부드러움과 식감의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긴자 렌가테이의 돈까스에 사용되는 빵가루도 일본 전통 빵가루 기술을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만들어집니다. 그 결과 가볍고 바삭한 튀김옷이 돼지고기 속 육즙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긴자 렌가테이의 돈가스는 기본 등심 돈까스 외에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사용한 돈까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 부위마다 고유의 맛과 식감이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긴자 렌가테이의 쉐프들은 돼지고기의 품질부터 빵가루와 튀김기술에 이르기까지 요리의 모든 파트에서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 결과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돈까스를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오므라이스
긴자 렌가테이는 돈까스로 가장 유명하지만, 오므라이스도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입니다.
푹신한 오므라이스 안에 양념한 밥을 채우고 케첩이나 고소한 소스를 얹어 먹는 이 요리는 새우나 버섯을 넣은 오므라이스 등 다양한 오므라이스 메뉴가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닭고기와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클래식 버전입니다. 오믈렛은 완벽하게 익어 크림처럼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으로 고소하고 약간 달콤한 토마토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긴자 렌가테이에 오시면 돈까스와 함께 오므라이스도 꼭 맛보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입맛을 만족시킬 맛있고 편안한 요리가 될 것입니다.
긴자 렌가테이에서의 식사
긴자 렌가테이에 들어서면 마치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레스토랑은 우아하면서도 세련되었습니다. 마치 도쿄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이곳은 역사적인 가치 외에도 지금도 일본 도쿄 현지인 맛집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런치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밥, 된장국, 양배추와 피클이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저녁에 긴자 렌가테이는 또 다른 이미지로 변신을 합니다. 돈까스 이외에도 다양한 이자카야 스타일의 메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케와 소주 등 다양한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 일본 도쿄 여행의 저녁을 즐기기에도 훌륭한 장소입니다.
이곳의 직원들은 친절하고 세심하며 항상 어떤 돈까스를 추천해줄지, 어떤 부위의 돈까스를 먹어볼지 고민이라면 언제든지 조언이 가능합니다. 돈까스는 항상 신선하고 뜨겁게 제공되면 한입 베어 먹을 때마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긴자 렌가테이에 가는 방법
긴자 렌가테이는 도쿄에서 가장 고급지역 중 하나인 긴자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긴자, 히비야, 마루노우치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긴자역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긴자 렌가테이의 런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15분부터 오후 3시 00분(라스트오더 오후 2시)까지, 디너 영업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라스트 오더 오후 8시 00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기 때문에 방문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긴자렌가테이 인스타그램에서 가게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메뉴 등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로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긴자 렌가테이는 무려 126년의 역사를 가진 전설적인 레스토랑입니다. 도쿄 최고의 돈가스라 불리기 손색이 없으며 오므라이스도 명품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요리에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전통을 자랑하는 헌신이 담긴 멋진 곳입니다.
내일 이뤄질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과연 이곳에서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긴자 렌가테이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일본 도쿄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곳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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