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싶다 3월에는 청도 한재 미나리 삼겹살이 국룰

참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 2023년 새해가 어제 같은데 벌써 3월 1일입니다. 모처럼의 주중 휴일이어서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가창에 나들이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철판구이로 유명한 청도 가창맛집인 그곳에 가고싶다입니다. 대구에 살면 봄에는 청도에 가서 미나리와 삼겹살을 먹는게 저희 가족의 국룰입니다. 요즘 미나리가 제철이라서 오랜만에 가는 근교여행이 즐겁기만 합니다. 

 

그곳에 가고싶다 기본정보

주소 : 대구 달성군 가창면 행정길 118

영업시간 : 11:30 - 21:00

전화번호 : 053-474-8000

주차장 : 가게 앞에 충분히 있습니다. 

 

그 곳이 가고 싶다는 대구에서 가까운 가창에 있는 철판구이집입니다. 앞산터널을 지난 약 15분 정도만 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가고싶다 외부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주차장에 어마어마한 차량이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공휴일에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을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딱 한자리가 있었습니다. 청도와 가창에는 수많은 미나리삼겹살 집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그곳에 가고싶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철판에 직원분들이 구워주시기 때문에 번거롭게 고기를 구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고기를 구워주는 집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최근에 이런 집들을 선호하는거 같습니다.

 

그곳에 가고싶다는 KBS생생정보와 SBS YTN에도 방송되었던 방송맛집이기도 합니다. 철판에 구워먹는 고기들도 참 맛있지만 이집에는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해서 만든 그곳에 가고싶다는 입구에 주인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재를 심어놔서 고기 나오기 전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있어서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한켠에 장작들이 아주 멋있는 장관을 이룹니다. 그곳이 가고싶다는 장작구이 전문점입니다. 장작구이의 장점은 장작에서 나는 연기와 향으로 인해 고기 맛을 더 돋구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대로 고기맛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분재를 전시해놓은 공간이 생각보다 매우 커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한다며 나무 뒤에 연신 숨는데 혹시나 정성을 들여 가꾼 분재가 망가지기라도 할까 잔뜩 긴장을 하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그곳에 가고 싶다 메뉴

 

 

메뉴	가격
생오리(700g) 2인기준	45,000
생삼겹(500g) 2인기준	45,000
왕새우	32,000
볶음밥	2,500
맥주	4,000
소주	4,000
음료	2,000
미나리	한단 13,000 반단 7,000

우리는 생삼겹 2인분과 미나리 반단, 볶음밥 3개를 먹기로 했습니다. 아직 애들이 어려서 그정도면 충분합니다. 저희 앞에 앉으신 손님들의 오리구이도 상당히 맛있어 보였는데 아무래도 저희 가족은 삼겹살 파라서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나오고 볶음밥도 다먹기 전에 주문해도 바로 볶아주십니다. 

 

그곳에 가고 싶다 음식들

 

 

이윽고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김치를 포함해 간단한 구성입니다. 김치가 참 맛있어서 저희는 철판에 구워먹기도 하고 2번을 더 리필해 먹었습니다. 식당 한켠에 셀프코너가 있어 눈치보지 않고 김치를 양껏 많이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이윽고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철판에 치익 소리와 함께 직원분이 구워주시기 시작합니다. 일단 비주얼에서 압도적이라서 식욕이 막돌기 시작합니다. 아이들도 철판구이가 신기한지 구경하는라 정신이 없습니다. 

 

 

순식간에 고기들이 구워지고 커팅까지 직원분들이 다해주셔서 저희는 손쓸 필요가 전혀없습니다. 먹기 좋을 정도로 딱 잘라주셔서 양파랑 미나리를 같이 볶아주시기 전에 몇점 집어 먹었습니다. 육즙이 잘 가둬져있어 고기 맛이 매우 좋습니다. 

 

 

주문한 미나리와 각종 야채들과 함께 볶아주십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나 먹음직스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나리중에 최고로 치는 것이 바로 청도 한재미나리입니다. 요즘은 그냥 쌈으로도 많이 싸드시는데 저희는 그렇게는 못하고 볶아서 먹습니다. 맛을 설명하자면 미나리향이 너무 향긋해서 삼겹살이랑 같이 먹으니까 정말 맛이 환상입니다 훈연이 되어 고기 잡내가 전혀 안나는 삼겹살에 향긋한 미나리의 조합은 왜 청도 미나리삼겹살이 유명한지를 설명하는듯 합니다.

 

 

아이들도 고기가 진짜 맛있다면 연신 아기새들처럼 입을 벌립니다. 그곳에 가고싶다를 저희가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야채를 같이 볶아주시기 때문입니다. 기본찬에 나오는 소스에 찍어서 야채와 고기를 같이 먹으면 정말정말 훌륭한 맛의 조화를 냅니다. 

 

 

저희는 애들때문에 항상 밥먹으면서 바쁩니다. 볶음밥도 고기와 함께 바로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김치가 들어가 약간 매운편이라 우리 애들이 먹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와이프와 저 입장에서는 너무나 맛있는 볶음밥입니다. 

 

 

안에 치즈도 들어가 있습니다. 선 고기 후 볶음밥은 머 한국인의 국룰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먹어야 점심을 다 먹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인분이나 되는 엄청난 양을 와이프랑 저랑 가볍게 해치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해먹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올 봄이 가기 전에 꼭 청도 가창에 가셔서 미나리삼겹살을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딱 제철이라 미나리가 너무 맛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아이들 때문에 더욱더 즐거웠던 청도 가창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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