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대구횟집 대풍회초밥을 가게 되었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오랜만에 퇴사한 친구가 연락이 왔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지만 나쁘게 헤어진게 아니라서 오랜만에 연락이 되게 반가웠습니다. 회사 다닐 때 저와 대표님과 특히 회식을 많이 했던 친구인데 같은 팀이었던 조과장 그리고 김대리와 함께 수성구 수성동에 위치한 대풍회초밥이라고 하는 횟집에서 술을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대표님께서 몇번 가보신데라고 하는데 자기가 대구횟집이란 횟집을 다 다녀봤지만 여기 상위 티어라고 말씀을 아주 강력하게 하셨습니다. 대표님께서는 매우 훌륭한 미식가십니다. 저희는 큰 기대를 안고 대풍회초밥으로 회사를 마치고 이동을 했습니다.
대구횟집 대풍회초밥 기본정보
대구 수성구 수성로76길 48
월요일 - 토요일 11:30 - 22:30(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3-754-7632
주차 : 맞은 편에 아주 큰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밤에는 도로변에 주차를 해도 괜찮은 듯했습니다.
대풍회초밥 메뉴
대풍회초밥의 메뉴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성구횟집답게 가격은 어느정도 한다고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저희는 사실 이번에는 대표님 찬스를 써서 온거라 어느 메뉴를 시켰는지는 잘 모릅니다. 나중에 포스팅에서도 보시면 알겠지만 나오는 메뉴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아마도 대표님께서 꽤 비싼 메뉴를 시키신 것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이 집은 참돔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카더라 수다를 떨면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오릅니다.
대풍회초밥은 술집으로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점심식사도 하는 곳입니다. 점심식사 메뉴들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을 찾아보니까 여기서 점심식사를 즐기신 분들의 포스팅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주차를 끝내고 식당 내부로 들어가니 쉐프님께서 분주하게 저희가 미리 예약한 음식들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가게는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딱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정도의 가게 크기였습니다. 저희는 미리 세팅된 자리에 앉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물만 벌컥벌컥 마셔댔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본격적으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풍회초밥 음식들
음식들을 소개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릴건 제가 그날 술이 좀 많이 달려서 직원분이 음식에 대해서 설명을 다해주셨는데 반은 기억이 나고 반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성구술집을 오면 단점인게 달서구인 저희 집에서 거리가 멀다 보니 빨리 마셔야 된다는 조급함에 술을 너무 빨리 마시게 됩니다. 그래서 음식 나온 순서도 사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약간 헷갈립니다. 참고하고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처음 나온 음식은 무슨껍질무침이라고 했는데 첫메뉴부터 기억이 안납니다. 머였더라? 식감이 참 재미난 음식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식욕을 돋구는데 부족함이 없는 음식이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음식은 제가 좋아라하는 문어숙회입니다. 문어숙회는 살짝 데쳐서 보통 초고추장에 찍어먹는걸로 저는 알고 있었는데 대구에서는 참기름이 많이 나오는게 처음 대구에 왔을 떄는 생소했었습니다. 아주 쫄깃쫄깃 문어가 훌륭한 식감을 뽑냅니다.
인당 하나씩 나왔던 미역국인데 이게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다들 먹자마자 아주 깊은 탄성을 내뱉습니다. 굉장히 깊은 맛에 조개미역국의 깔끔함이 메인메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오복미역 저리가라라고 감히 얘기해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게 약간 우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렸던 메뉴였습니다. 비리다는 사람 반 바다향이 기가 막히다 반 정확하게 둘로 갈라졌습니다. 저는 맛있다쪽이었는데 많이 먹으니까 약간 저도 비리더군요. 그래도 성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
횟집에 오면 또 빠질 수 없는 메뉴 중에 하나인 은행구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은행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은행 좋아합니다. 10개이상 먹으면 독성이 있어 안된다고 하던데 근거가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검색을 해보니 진짜였습니다.
성인은 10개, 유아는 2개로 일일 섭취량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독성이 있어 호흡곤란, 구토, 어지럼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무섭습니다.저는 원래 잘 안먹으니 앞으로도 안먹는걸로 하겠습니다.)
음식들이 정말 끝도 없이 나옵니다. 뒤이어 나온 전복구이랑 전복해파리무침입니다. 술집가면 자주 보는 풍경인데 왜 전복만 나오면 전부 상대에게 먹으라고 배려를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부장님 드십시오 대표님 2개 드세요 난리도 아닙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우리 회사만 그러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이제 메인디시인 회가 나올 모양입니다. 초밥이 인당 2개씩 먹을 수 있도록 나왔습니다. 아주 굵직한 초밥이라 하나만 먹어도 배가 터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쌈싸먹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초밥을 다들 먹기 시작합니다. 굵게 썬 회가 주는 특유의 식감때문에 초밥이 아주 맛있습니다. 오늘 회가 아주 싱싱하다는 걸 느낍니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디쉬인 회가 나왔습니다. 회가 나오고 맛을 본 뒤에 든 생각은 아 여기 대구횟집 맛집으로 인정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회가 싱싱한지 그리고 아주 쫄깃쫄깃하고 부위별로 매력도 확실했습니다. 사실 회 나오기 전까지 너무 많이 먹었나 싶었는데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매우 훌륭한 맛이었고 덕분에 소주병들이 탄력을 붙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직원 이제는 동생이라고 해야될 친구와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재미있게 본격적으로 풀어내기 시작합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직원분께서 자리케어를 해주시면서 아직 음식들 많이 남았다고 벌써 배부르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이제 저도 살살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메뉴들이 맛이 있으니까 또 술과 함께니까 넘어갑니다.
이어서 약간 특이한 메뉴가 나옵니다. 보리새우 오도리? 맞나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납니다. 이때부터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만 크기가 상당합니다. 살아있는 새우의 탄력이 식감을 더욱더 탱글탱글하게 만듭니다. 맛있습니다.
이어서 나온 새우튀김도 바삭바삭 맛이 좋았습니다. 먼가 맛에 대해서 좀더 설명을 하고 싶은데 사실 이때부터는 좀 술이 많이 취해서 기억은 안납니다. 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 사실 그게 좀 신기합니다.
매운탕 직전에 회덮밥이 나왔습니다. 사실 매운탕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회덮밥에 남은 회까지 다 집어넣고 초고장과 함께 대표님께서 신나게 비벼주십니다. 확실히 회가 좋으니까 회덮밥 또한 맛이 좋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각자 한입씩 책임지기로 하고 그렇게 코스를 마무리했습니다.
총평
총평을 하자면 일단 회가 아주 싱싱합니다. 그리고 수성구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수성구횟집이라 비교적 우리끼리 속닥거리면서 먹기에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격은 확실히 비싸긴 한데 어르신을 모시고 하는 가족모임이나 오늘처럼 특별한 친구와 함께 한다면 한번씩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점심특선이 있어 회사만 가깝다면 한번씩 올거 같긴한데 그건 불가능한 얘기일겁니다. 오랜만에 본 직원과 함께한 즐거운 회식이었습니다.
'국내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 고려분식 1시간 운전해간 보람있었던 상주맛집 (0) | 2023.02.12 |
---|---|
조선 팰리스 강남 이타닉 가든 디너 내돈내산 후기 (0) | 2023.02.06 |
내당칼국수 현지인이 인정하는 대구칼국수맛집 (0) | 2023.01.21 |
로아누 부산기장 일광맛집 다녀왔습니다. (0) | 2023.01.18 |
다대포 할매집 바다와 함께하는 부산술집포장마차 (0) | 2023.01.14 |